제주민권연대 "FTA설명회 농민 차단은 MB정권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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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권연대 "FTA설명회 농민 차단은 MB정권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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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한미FTA 추가 보완대책 설명회에서 경찰이 제주지역 농민들의 설명회장 입장을 차단하며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제주민권연대)는 "이명박 정권의 이러한 만행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작태"라며 강력 규탄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권은 제주에서 한미FTA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볼 당사자인 농민들을 제외하고, 밀실에서 졸속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다"며 "그러나 이미 오래 전 이명박 정권이 하수인으로 전락한 경찰이 설명회 장소에 입장하려는 농민들을 7명이나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제주민권연대는 "어떻게 가장 피해를 많이 당할 당사자를 제외하고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단 말이냐"며 "오늘 이명박 정권이 보여 준 작태는 스스로 한미FTA 발효로 인한 피해 대책이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졸속.밀실의 상징인 이명박 정권을 끝까지 심판하고 한미FTA를 폐기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정치깡패 패거리 집단인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한미FTA 설명회에서 제주지역 농민들은 설명회장 입장을 요구했으나,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하던 제주지역 농민 7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설명회는 예정된 시각을 조금 넘긴 오후 2시10분께 시작됐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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