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항만설계 오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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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항만설계 오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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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양 단장, 취임 후 첫 제주도 방문..."취임 인사차 방문"
공사중단명령 관련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지난 9일 제6대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으로 취임한 정인양 준장이 제주해군기지 설계오류 문제와 관련해 "오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오후 3시 30분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도청을 방문한 정 신임 단장은 바로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인양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 <헤드라인제주>
이날 간담회에서 정 단장은 제주도가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내린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아직까지 해군기지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만 확인하고, 자세한 내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이에 대한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며 "나중에 자세하게 검토한 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진행된 항만설계 의혹 재검증 2차 실무협의 과정에서 밝혀진 제주해군기지 항만설계상 오류와 관련해서는 "오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까도 말했듯이 자세한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자세하게 검토한 후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정 단장의 말처럼 제주해군기지 추진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실수'라면 정 단장의 준비부족에 대한 부분 외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만약 실수가 아니라면 설계오류를 인정했던 해군측 입장을 뒤집는 발언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오후 5시 예정된 우근민 제주지사와의 면담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우근민 제주지사와 어떠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면담을 갖는 것이 아니라 취임인사차 만나러 온 것"이라면서 확답을 피했다

해군기지 건설공사로 발생하고 있는 주민과의 갈등문제와 관련해서는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막힌 것이 있으면 풀어 나가겠다"면서 "가급적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강정주민들과의 면담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실에서 약 10분간의 짧은 간담회를 마친 정 단장은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제주경찰청으로 이동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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