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제주...도민 세금으로 외국학교 배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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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제주...도민 세금으로 외국학교 배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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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의원, NLCS제주...본교에 612억원 수수료 지급
운영 적자 JDC가 메워..."외국 학교 돈벌이" 우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첫 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이하 NLCS제주)가 앞으로 23년간 영국 본교에 612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LCS제주의 운영에 적자가 나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적자를 보전하도록 돼있어, 결국 제주도민의 세금으로 외국 학교 돈벌이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는 실정이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공개한 'NLCS 재정운영계획서'에 따르면, NLCS제주는 오는 2033년까지 영국 NLCS 본교에 로열티 460여억원과 교직원 인건비 152억여원을 지급하도록 돼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연 사립국제학교 NLCS제주. <헤드라인제주>

문제는 NLCS제주의 운영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NLCS 재정운영계획서와 함께 공개된 'NLCS jeju 연도별 자금수지 현황'에 따르면 NLCS제주는 오는 2016년까지 179억여원의 누적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개교 첫 해인 올해 NLCS제주의 입학정원은 772명이었지만, 입학생은 435명에 그쳐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영길 의원은 "한국인 입학생 가운데 강남 출신 학생들이 39.1%에 이르는 '귀족학교'를 만들고, 적자를 세금으로 메운다면 국민들이 이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JDC 관계자는 "영국 본교의 교육과정과 학교명 등을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 지급은 당연하다"며 "다른나라 국제학교 사례를 봐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한편, NLCS제주는 JDC가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주)해울이 문을 연 학교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10만4385㎡부지에 설립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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