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육청, '방사능 비' 대책 마련하라"
상태바
전교조 "교육청, '방사능 비' 대책 마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내일(7일) 제주로 실려와 비와 함께 내릴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6일 "교육청 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강동수)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기상청이 내일부터 제주 등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방사성 물질을 실은 바람도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 쪽으로 불어 올 수 있다고 밝혀 방사능 비가 내릴 우려가 크다"며 "방사선은 DNA를 손상시키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인체에 여려가지 손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DNA손상은 유전적으로 본인만이 아니라, 후세대까지 피해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방사능 피해는 개인의 노력으로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한 전교조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는 국가와 정부가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특히 학생들의 교육과 건강권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아이들이 건강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방사능비가 내릴 우려가 있는 6-7일을 임시휴업일로 정하는 것이나, 학부모 가정통신문을 통해 방사능의 위험성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아직까지 제주도교육청 당국은 학교 휴교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