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항거' 양윤모 평론가, 경찰에 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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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항거' 양윤모 평론가, 경찰에 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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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공사 항의하다 연행...장기간 강정해안가 '천막생활'

속보=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에서 천막을 치고 장기간 노숙투쟁을 해온 영화평론가 양윤모씨(54)가 6일 또다시 경찰에 연행됐다.

양씨와 시민운동가 최모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해군기지 공사와 관련해 항의를 하다 서귀포경찰서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아침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강정마을 일부 주민들과 함께 해군기지 공사와 관련해 항의를 하다가 몸싸움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양씨와 최씨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테트라포트(삼발이) 제작을 위한 거푸집을 옮기는 크레인 밑으로 들어가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이날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테트라포트(삼발이) 제작을 위한 거푸집을 현장으로 가져오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양씨 등은 이를 못하게 항의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씨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강정마을의 한 주민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해군기지 공사업체들이 공사개요 등을 명시하지 않는 등 온갖 불법행위는 다 자행하면서 공사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는 불법행위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경찰이 양씨 등을 연행해가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행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해 현재 주민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군측 "현장 관리소장 부상 병원 치료 중"

하지만 해군 측에서는 "아침에 공사현장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는 것은 확인했다"면서 "이 몸싸움 과정에서 공사현장 관리소장이 팔과 얼굴부위가 약간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양윤모 영화평론가. <헤드라인제주.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강정마을 주민들이 주장하는 경찰의 양윤모 영화평론가 폭행 장면. <헤드라인제주.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외로운 투쟁' 양윤모씨, 장기간 천막농성 하다 또다시 연행

지난해부터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며 중덕 해안가에 천막을 치고 생활해 온 양씨는 이번 경찰연행이 지난해 이후에만도 수차례에 이른다.

지난해 3월 김태영 당시 국방장관이 해군기지 예정지를 방문했을 때 차량 앞을 가로막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지난해 12월27일 해군기지 공사자재 반입을 저지하다 다시 연행됐다.

두번째 연행에서는 그만 유독 구속됐다. 종전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벌금을 납부하지 앟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에 연행되는 것을 거부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양윤모 영화평론가. <헤드라인제주.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구속된 후에도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벌금 납부'를 거부하던 그는 강정마을 주민 등의 도움으로 올해 1월 석방됐다.

석방되자, 혹독한 한파 날씨 속에서도 곧바로 중덕해안가로 들어가 외로운 농성을 전개해왔다.

이번 경찰연행에서는 그에게 다시 어떤 처벌이 내려질까. <헤드라인제주>


양윤모 영화평론가. &lt;헤드라인제주&gt;
양윤모 영화평론가. <헤드라인제주>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장기간 생활해온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의 천막. &lt;헤드라인제주&gt;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장기간 생활해온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의 천막. <헤드라인제주>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장기간 생활해온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의 천막. &lt;헤드라인제주&gt;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장기간 생활해온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의 천막. <헤드라인제주>

양윤모 컷
양윤모 컷

양윤모
양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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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 2011-04-06 14:15:00 | 203.***.***.66
지금이 2010년인데 아직도 6,70년대 박정희시대에 민주인사를 옭아매는 방식의 북한지령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박물관은 뭐허나? 박물관에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장비무환 2011-04-06 11:27:00 | 119.***.***.14
유비무환아! MB같은 소리 작작하고 있네,,

유비무환 2011-04-06 10:55:43 | 61.***.***.112
국가안보시설인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사람은 북한군부를 도우려는 사람이네.
그런 사람은 당연 연행조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북한 지령을 받고 있는지?
북한 자금을 얻어 먹고 장기노숙 시위하고 있지는 않는지?
군기지 반대하는 자들 북한군과의 의혹이 많아요.
철저 조사해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