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널어놓은 '해조류'...방사능 비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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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널어놓은 '해조류'...방사능 비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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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식 부시장, 노천 건조 해조류 관리 긴급지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제주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는 가운데, 도로상에 해조류를 널어 놓은 어촌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독일기상청(DWD)이 지난 5일 일본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후쿠시마 방사능 확산 예측 정보 분석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이 6일과 7일 사이에 제주에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현재 '톳' 채취 성수기를 맞은 제주시내 어촌마을의 경우 채취한 해조류를 대부분 도로 등의 노천에 건조시키고 있어 방사능 비가 내리면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이다.

이에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은 6일 오전 8시30분 "도로상에 건조하고 있는 해조류의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긴급 주문했다.

오 부시장은 "국민 건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이 있지만,  해조류가 방사능 비에 노출될 경우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고, 상품성이 저하되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내 수협과 전 어촌에 기상특보를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

오 부시장은 "노천에 건조하는 해조류의 철저한 관리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민소득 안정을 위해 지역순찰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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