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버럭' 저기서 '버럭', "주민센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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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버럭' 저기서 '버럭', "주민센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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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동주민센터 불친절 응대..."모멸감 참을 수 없어"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친절 민원응대는 아직 요원한 것일까.

11일 오전께 A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제주시민 고모씨는 민원을 처리하는 직원의 불친절함에 화를 삭히지 못하고 그날 밤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아버지가 사용할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주민센터를 찾았다는 고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느껴볼 수 없었던 모멸감을 느꼈다"며 "인감증명서를 처음 받아보는데, 발급 받을 줄 모른다고 사람 그렇게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씨는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며 "인감증명서를 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직원들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 중 가족관계라는 고씨의 설명에 직원이 오해를 했는지 느닷없이 가족관계증명서가 발급됐다.

당황한 고씨는 "가족관계냐고 물어서 가족관계라고 했지 인감증명서를 떼달라고 했던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아까 가족관계증명서 떼신다면서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다른 창구로 가서 처리하라고 말했다.

다른 창구에서도 불친절은 이어졌다.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위임장의 내용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창구 직원에게 물었지만 "등록된 주소로 씁써!"라며 짜증내는 말투의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고씨는 "한글도 못 읽냐는 수준의 공격적인 말투였다"며 "도대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냐고 묻자 해당 직원은 딴청을 피울 뿐이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30년 살면서 온갖일을 다 겪었지만 이렇게 모멸감을 느꼈던 적은 처음"이라고 분개하며 "본인들 수다떨기 바쁘고, 수다 떠느라 민원있는 주민 낮게 보고, 인감증명서 하나 뗄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고씨는 해당 직원에 대해 "억울하다 생각하면 나에게 연락을 줘라. 잘못한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단, 그렇지 않다면 이유없이 처음보는 주민에게 짜증을 내며 하루 일과를 망쳐버린 해당 직원이 계속 A동에서 일하는 것은 못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제주시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나 떨고있지 않는지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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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도리 2011-02-16 09:50:30 | 112.***.***.235
예전과 많이 달라짐을 주민센터에서 느끼는데...
아직도 불쾌감을 주는 주민센터가 있다니!!!!

말단 2011-02-13 20:29:51 | 1.***.***.254
이 공무원. 무지 혼날것 같다
짜증나는 일 있다가 제라 걸려들넜네

이런 2011-02-12 18:58:35 | 1.***.***.12
도대체 어느 동사무소 공무원이야?
버릇없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