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라인 큰 변화 있을 듯...민간 공모직도 '관심'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조직개편안이 30일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다음달 중순께 조직개편에 따른 첫 대규모 정기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오후 2시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직개편안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및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정원 조례안,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위임 조례 개정안 등 조직개편안과 연관된 조례 3건을 상정해 모두 가결처리했다.
이번에 처리된 3건의 조례안 중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의 경우 제주도가 제출한 내용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다.
다만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신공항 건설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신공항 건설 TF팀을 반드시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는 부대조건을 달고 있다.
농축산식품국의 업무에 있어서 '약용작물의 생산계획 수립 및 육성에 관한 사항'의 추가가 이뤄졌으나 전체적인 조직개편의 틀은 제출안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새해 예산안 부결파문과 연관해 '보이콧' 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왔던 조직개편안과 관련된 3개 조례 개정안이 모두 원만하게 처리되면서, 이제 새로운 조직틀에 따른 인선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께 인사를 단행하는 것을 목표로 해 조직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장급 라인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형 직의 민간 전문가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헤드라인제주>
민선 5기 조직개편안의 내용은? 우선 종전에 제시된 것처럼 수출 등 경제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진흥본부와 수출진흥관을 신설했다. 환경부지사는 환경경제부지사로 명칭과 기능을 조정하고, 식품산업과와 해운교통담당, 의료관광담당, 첨단제조업담당 직제를 신설했다. 또 상하수도본부는 수자원본부로, 도시건설방재국은 도시디자인단으로, 미래전략산업과는 향토자원산업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제주의 특성과 상징을 살릴 수 있는 조직으로 한라산연구소와 감귤육종연구센터를 신설했다. 또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환경 3관왕' 쾌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는 조직이 없다는 도의회의 지적에 따라 이번 최종안에서는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추가로 신설됐다. 이외 나머지 실.국 및 부서의 통폐합 및 조정내용은 종전과 동일하다. 실무인력에 대해서는 현인력의 범위내에서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인력배분에 있어서는 본청은 전체적으로 12실.국.본부, 45과.담당관으로 1과가 증가했지만 직속기관 및 사업소는 2과(4급)가 감축됐다. 동(洞)의 경우 민원처리건수가 많고 인구 3만 이상 대동(大洞)은 사회복지, 민원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주민생활지원담당을 주민생활지원담당과 민원담당으로 분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