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제주 감귤보내기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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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제주 감귤보내기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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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지식위,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비 전액 삭감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도발로 긴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년 넘게 이어져 오던 제주의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대행 하민철)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여 민간경상보조로 책정된 감귤 북한보내기 지원사업비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감귤 북한보내기는 1999년부터 시작돼 왔는데, 올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처음으로 중단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감귤과 당근의 대북지원은 꾸준히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번 도발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도의회는 이 사업비의 전액 삭감을 결의했다.

한편 농수축지식위원회는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과 관련한 강정마을 그린홈보급사업 및 강정마을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비 등을 전액 삭감하는 등 세출부분에서 62억4200만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수정된 내용을 보면 수출기업 확대 발굴 사업비 1억원 중 5000만원, 신흥 수출시장을 위한 대규모 시장개척단 파견 비용 1억원 중 5000만원, 일자리창출 농식품 창업지원사업 1억원 중 5000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반면 제주과학축전에 5500만원을 추가로 증액시킨 것을 비롯해 한우송아지생산기지화 등 민간자본보조 사업에 대거 증액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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