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27일 국민의힘 북핵대책위원회가 북한의 핵공격 시 제주신공항을 군사공항으로 겸해야 한다는 ‘제주도 전략도서화’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이는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다"고 강력 비판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제주 제2공항은 정부 발표 이후 7년을 표류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 제2공항은 군사공항이라는 이유로 도민들이 반발해 왔는데 반발의 빌미를 제공하고 기름을 붓는 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민은 국토부의 용역 결과 발표에 민감하게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 하필 이 시점에 국민의힘 북핵대책위원회가 무책임한 망발로 도민의 반발을 유발하면서 제2공항의 추진 동력을 짓밟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북핵대책위원회는 ‘제주도 전략도서화’를 즉각 폐기하고 제주도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2공항 건설을 미루지 말고 즉각 이행하라"고도 촉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우리는 제주 제2공항이 군사공항화 한다면 제2공항 건설을 원천적으로 반대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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