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하루새 2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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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하루새 2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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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일 확진자 수 '최대치'...누적 1000명 육박
가족.지인 접촉, 직장.피로연장 n차 감염전파 확산
68%가 '지역내 접촉'...감염경로 불분명 15%, '조용한 전파'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는 가족과 지인간 접촉 및 직장.피로연장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변이바이러스 감염과 n차 감염 등으로 빠른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총 2695명에 대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6명(제주 #970~995번)이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최다 수치로, 성당과 사우나발로 3차 대유행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과 2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995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574명, 이달 들어서는 2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57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이달 확진자 중 68.7%(193명)가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중 43명(15%)은 역학조사에도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수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4월까지 타 지역 방문 이력자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입도객 등 외부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5월 초부터 타·시도를 자주 왕래하던 대학 운동부 확진자들이 다녀간 노래연습장과 피시방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가족 모임이나 결혼 피로연과 같은 공동체 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중 1명은 피로연 관련 접촉자로 파악되면서 제주시 직장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늘었다.

‘제주시 음식점’과 관련한 집단사례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4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확진자의 51%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규 확진자 26명, 감염 경로는?

이날 확진된 26명은 제주도민은 24명, 타 지역 입도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별로는 △18명(제주 #970, #972, #973, #974, #975, #977, #980, #981, #982, #983, #984, #985, #987, #988, #991, #992, #993, #995)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제주 #976, #978, #979, #989, #990, #994)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제주 #971, #986)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 중 집단감염 관련은 1명, 가족은 7명, 격리 중 확진은 3명, 지인 등 기타 7명으로 나타났다. 

제주 974번·984번 확진자는 24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제주 959번의 접촉자이다.

이들 2명은 959번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25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0시 10분과 오후 1시 10분경 각각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74번은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고, 984번은 무증상 상태이다. 2명 모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70번·972번 확진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74번의 접촉자이다.

이들 2명은 974번이 959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25일 검체를 채취, 26일 낮 12시 1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70번은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972번은 무증상 상태이다. 각각 제주대학교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7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971번은 지난 23일부터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26일 낮 12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인후통 증상만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73번 확진자는 이달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50번의 접촉자이다.

973번은 850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해왔으나, 해제를 앞두고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낮 12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973번의 경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975번·981번·982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6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3명은 964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975번은 26일 낮 12시 10분경, 981번·982번은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975번과 981번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982번은 콧물, 목 칼칼함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3명 모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76번 확진자는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76번은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력이 있다.

이후 성남시 확진자와 접촉한 소식을 듣고 25일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낮 12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몸살,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중이다.

제주 977번 확진자는 23일 확진된 제주 938번과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았다.

977번은 역학조사 중 동선이 겹친 것으로 연락을 받고 25일 검사를 실시, 26일 오후 1시 1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78번·979번 확진자는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78번과 979번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관광을 위해 입도한 용인시 282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오후 1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 978번은 기침, 근육통 증상을 보이고 있고, 979번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2명 모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80번·985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6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2명은 965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6일 오후 1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 980번은 목마름 증상을, 985번은 기침, 식은땀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83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확진된 제주 90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83번은 제주 907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오후 1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지금도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고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나 이동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98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986번은 발열 증상이 있어 26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3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도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87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49번의 접촉자이다.

987번은 949번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후 3시 1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87번은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88번 확진자는 9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988번은 970번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알게 돼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5시 1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88번은 몸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89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입도한 관광객이다.

989번은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6시 5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89번은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0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일행 1명과 함께 입도한 관광객이다.

990번은 25일 경상북도 김천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6시 5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90번은 목 잠김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1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확진된 84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91번은 841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격리해제를 앞두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오후 8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2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된 959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992번은 959번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전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9시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3번 확진자는 9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993번은 971번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전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9시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93번은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94번은 25일부터 기침, 피로감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9시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95번 확진자는 97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995번은 970번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전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오후 9시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침, 후 ․ 미각상실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우리 사이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단 한 번의 방심이 다시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면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제주시 호프집 동선 공개
 
제주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중 집단 환자가 발생한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의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해당 호프집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번 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회관(서귀포시 이어도로 968, 확진자 노출 일시 5월 16일 오전 9시~오후 6시)과 현대목욕탕 남탕(서귀포시 동홍남로 74, 확진자 노출 일시 5월 20일 오후 2시~오후 5시), 제주궁전 음식점(서귀포시 일주동로 8922, 확진자 노출 일시 5월 22일 오후 1시 30분~오후 6시 30분)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동선 정보를 공개한 직후 현재까지 서귀포시 3곳과 관련해 총 818명이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77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4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법환동 마을회관과 관련해 피로연 참석 이력을 밝히고 56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545명은 음성,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목욕탕 남탕에 대해서는 4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34명이 음성 판정, 나머지 1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제주궁전 음식점 방문 이력으로는 21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92명은 음성, 1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강동구 확진자 1명 포함 127명, 자가격리자 수는 접촉자 917명 및 해외입국자 242명 총 1159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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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1-05-27 21:19:37 | 59.***.***.78
이런 감염자가 나오고있는게 관광객을 그냥받고있는것을 이해할수없다. 제주에 관광종사가 그렇게 많은가요? 왜 눈치만보나요.
아이들은 학교도 못가고 육지다며오면 5일을 격리해야하는데
입도객들은 모두 검사시키거나 입도후 5일간 격리시켜주세요.
제주가 전국대비1% 인데. 확진자수는 3배이상나오고있어요.
제발요!!!

도민 2021-05-27 20:17:16 | 106.***.***.237
작년 12월은 평균 5명이 안되도 2단계 격상하면서 세상 도민생각하는 도지사 코스프레하더니 지금은 몇 배가 되었는데 고민중이라니...인구대비 확진률을 생각하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강력한 조치가 모두에게 경각심을 준다 아무일 없다는듯 흘러가는 시간들이 무섭다

HM 2021-05-27 12:09:51 | 27.***.***.20
진짜 도지사 계속 눈치만 보다가 결국엔 도민 모두 걸리겠네 빨리 2단계로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