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서홍동에 위치한 아이뜨락 생태놀이터에 무더위를 막아줄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설치한 ‘기후친화형 폭염쉼터’조성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뜨락 생태놀이터는 지난 2015년 도심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생태학습 체험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관내 어린이집의 놀이터와 어르신들의 야외운동 공간 등 지역주민의 휴식처로 이용되어 왔으나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시설 부재로 주 이용층인 어린이와 고령자가 여름철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3년 환경부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공모해 기후친화형 폭염쉼터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기후친화형 폭염쉼터에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됐던 기존 놀이시설에 여름철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를 막아줄 그늘막과, 물 입자를 고압으로 미세하게 분사해 폭염 시 체감온도와 복사열을 낮추는 폭염저감장치인 쿨링포그 시설이 함께 설치됐다.
쿨링포그는 공중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고,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필터를 통해 정수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안전하다.
쿨링포그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사이 온도 28℃ 이상, 습도 70% 이하일때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폭염쉼터를 완공하기 위해 노력한만큼 많은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온열질환 걱정없이 안전하게 생태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