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개 진보정당 "제주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 정의롭게 해결하라"
상태바
제주 4개 진보정당 "제주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 정의롭게 해결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월정리 해녀회와 제주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4개 진보정당들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 정당은 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이 내세우는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향하는 과정은 정의로워야 하며 다수의 이익을 명목으로 소수의 삶을 가볍게 짓밟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문제는 오영훈 도정이 처음부터 제대로 풀고가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2017년부터 시작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령의 해녀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농성을 하고 있지만 오영훈 도지사는 월정리 해녀회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이들 정당은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수용을 전제로 한 주민협의체가 구성되었기에 마을과의 협의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수처리장 증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당사자들은 바다 속에서 물질을 하며 경제 생활을 영위하는 해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해양수산원이 발표한 2019년 보고서는 하수처리장, 육상양식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제주 연안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수처리수로 인해 월정리 연안 바다가 급격히 변화하는 것을 몸소 체감한 월정리 해녀회는 생활터전인 바다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지경으로 죽어가고 그로 인해 해녀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와 대규모 개발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와 하수 처리의 피해는 소수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하수처리장 증설이 해녀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직시하고 해녀회와 단독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정당은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이제는 하수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한다"면서 "소규모 분산화 정책 등 다양한 하수 정책에 대한 토론 및 공론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와 경찰은 공사강행 과정에서 나타난 인권 탄압 행태에 대해 조치하고 시민들을 향한 고소고발을 멈춰야 한다"며 "제주도가 시공업체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현장에서 시공업체와 해녀들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고 경찰 역시 불공정하며 반인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는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 상황을 확인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하고 전면에 나서서 지금의 갈등 상황을 풀어야 한다"면서 "하수처리 문제가 급박하다는 명분으로 힘없는 소수 주민들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 정당은 "동부하수처리장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오영훈 도지사가 결코 회피해서는 안되는 문제"라면서 "오영훈 지사는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진보 4당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공항 지하엔 용암동굴,지상엔 까마귀 20만마리 날다 2023-06-06 18:02:03 | 211.***.***.59
2공항 활주로와 수산동굴 서로 연결 99.99%가능
ㅡ수산동굴 4,850미터이상,폭30미터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
ㅡ정밀조사시 2공항활주로 관통하여,,해안선까지 연결확실시된다 ( 제주동굴 순위 1위예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존재를 확인 해줬다..
ㅡ활주로 지하 <용암동굴>여부를 검증하라

도민 2023-06-05 15:27:18 | 14.***.***.188
관광객 3배 증가로, 똥통3배 넘친다
ㅡ전년도.천6백만명 관광객 입도하여도
.동부.도두 하수처리장 똥통이 넘치고.
쓰레기.렌트카.교통도 마비라는 사실.
(((성산 땅 투기꾼들만 아니라고우긴다))

ㅡ2공항 개항하면 4천5백만명 입도한다고.?
지금보다 3배 제주입도하면 어떻한일이
벌어지는 제주 미래가 보인다.

똥통 증설해도 세금낭비.시간지연뿐이다
ㅡ주민투표실시
ㅡ관광객 총량제<20%축소>도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