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곤을마을주민들 "화북천 자연재해 해결 위해 매립지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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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곤을마을주민들 "화북천 자연재해 해결 위해 매립지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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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 주민의견 제출...추가 공청회 요구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에 저류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며 매립지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화북동곤을마을청정지역을만드는대책위원회는 화북천 재해저감과 관련해 주민 120명의 뜻을 모아 의견을 제출하고, 이와 함께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화북일대 공청회 추가 개최를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화북천은 자연재해 위험지구 105개소 중 한 곳으로 포함됐다. 

화북천 위험요인과 관련해 용역진은 '하구 일부를 매립함으로 인해 유수의 인위적인 흐름 제어와 제방여유고 미확보에 따른 통수 단면적 부족으로 재해 위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화북천 위험요인의 원인으로 하구 매립에 따른 유수흐름 제어와 통수 단면적 부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화북천 재해 저감대책으로 용역진이 내놓은 대책은 교량 7개소 재설치와 저류지 유입부 확대로, 위험요인 진단과는 다른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권영보 곤을마을대책위 위원장은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에서는 화북천 재해의 원인을 주류의 매립임을 밝히고 있음에도 저류지를 통해 재해를 저감한다는 것은 주민으로서 결코 동의할 수 없는 해결책”이라며, “행정은 2004년 하천정비기본계획에서도 화북천 하구의 계획하폭을 71m로 고시했음에도, 이에 대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 대신, 효과가 불확실한 곳에 혈세만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화북천 하구 일대의 상습적 자연재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립된 화북천 주류를 복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청회 추가 개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북동 곤을마을 주민들은 1992년 두 갈래였던 화북천 하구의 동측 본류를 제주시가 고시도 없이 불법 매립하고 그 위에 화북하수펌프장을 설치해 물줄기가 막히는 바람에 각종 수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겪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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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정신 2022-08-16 19:53:05 | 61.***.***.236
공무직자는 뭉부리지말고 잘못한 일 인정하시고

원형 복원에 힘쓰고 예산 확보하라~

이참에 ~3 2022-08-16 16:21:44 | 14.***.***.192
해도해도 너무하는 행정
도의회 에서 하천복원 의결이되었는데도
자연재해 저감대책 에 저류지 및 교량 설치는
하천범람 에 아무런 관계없는 공사
참으로 한심스럽다 하천복원 하면 끝나는데
왜 예산으로 쓸데없는 공사
할려는지 모르겠다
화북동 피해주민들을 우롱하는짓 하지말라
하천복원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