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7년만에 죽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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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7년만에 죽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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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가 지난 2015년 바다로 옮겨질 당시 모습. <사진=핫핑크돌핀스>
태산이가 지난 2015년 바다로 옮겨질 당시 모습. <사진=핫핑크돌핀스>

불법 포획됐다 고향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바다에 돌아간지 7년여 만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해양생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 바다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태산이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발견된 사체의 등지느러미 형태와, 지느러미에 GPS추적장치가 부착됐던 모습 등이 태산이와 일치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연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돌고래연구팀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등과 함께 지난달 태산이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고, 이달 중 정확한 사망원인이 파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올해 3~4월 즈음에 태산이가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확인했고, '태산이가 잘 지내고 있구나' 안심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5월에 죽은채 발견됐다고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로 27살로 추정되는 태산이는 지난 2009년 5월 제주 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귀포시 중문의 수족관에 팔려갔다.

그러다 대법원의 몰수 판결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지내다 지난 2015년 5월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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