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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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센터,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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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시설 내 열교환 환경 개선 기술 도입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상기후에 대응하며 작물 품질을 높이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1일 발혔다.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폭염, 겨울철 폭설 등 큰 폭의 기상 변화로 작물 생산은 불안정하고 에너지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 탄소중립 실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연료비 급등으로 농가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1억 4400만 원을 투입한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으로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 △열회수 온습도 환기장치를 각 4개소씩 총 8개소에 보급했다.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공기순환팬, 방향 변환 모터, 각도 제어장치, 스마트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돼 시설 내 온도에 따라 바람 방향을 자동으로 위, 중간, 아래로 바뀌도록 한다.

기존 수평, 수직방향으로만 순환되던 기존 순환팬과 달리 내부 온습도를 고르게 분포시켜 병해 발생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열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는 열회수 환기, 강제환기, 실내공기 순환환기, 온도 보상 환기 등 4단계로 패키지화해 시설 내 대류 정체 현상을 없앤다.

겨울철 습도 및 이산화탄소 등을 외부로 보내고 신선한 외기 공기를 시설 내로 유입하면서 열 교환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환기 효과를 높인다.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시설 내 온습도 분포를 고르게 하는 온도보정으로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신속 대응하며 에너지 5.0~8.8% 절감, 여름철 고온기 6.4℃ 온도 하강 효과가 기대된다.

촌진흥청에 따르면 수평방향 순환팬은 위아래 온습도가 각각 1.3%, 8.4% 차이를 보였으나 풍향가변형은 0.6℃, 2.7%로 환경개선 효과가 뚜렷했고 에너지 5.0~8.8% 절감 효과가 있었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에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시켜 천측창 환기보다 내부 온도를 최대 6.4℃(44→37.6℃) 낮출 수 있다.

‘열회수 온습도 환기장치’는 겨울철 내부 따뜻한 공기의 85% 회수를 통한 재활용으로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손실 방지 및 잿빛곰팡이병 감소가 기대된다.

열회수 온습도 환기장치는 겨울철 환기 시 찬 공기가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유입된 찬 공기를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잘 혼합되도록 설계돼 따뜻한 공기를 재활용함으로써 외부배출 열량 85% 회수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한다. 또한 시설 내 습도를 낮춰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관행 16%에서 4.5%로 71.9% 감소 효과가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에너지 소비량, 온습도 분포, 작물 생육상황 및 병해충 발생 정도, 상품율 및 생산량, 경영비 등 분석을 통해 현장평가 후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창훈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와 유류비 상승으로 시설 작물의 안정생산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내 농업환경에 맞는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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