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기센터, 친환경 농자재 직접 제조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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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농기센터, 친환경 농자재 직접 제조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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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가 친환경농업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자재 제조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친환경농업의 필요성과 관심은 커지고 있으나 시판되는 친환경 농자재의 가격 부담이 크고, 자가 제조를 희망하나 기자재를 갖추지 못해 실질적인 제조․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공압추출기, 교반기 등 농자재 제조 기자재를 갖추고 친환경 농자재 제조실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농자재 제조실은 친환경농업에 쓸 수 있는 유기 부산물, 식물성기름, 점토광물 등을 병해충 방제나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로 제조․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260명의 농업인이 친환경 농자재 53톤을 직접 제조해 활용함으로써 경영비 절감과 친환경농업 실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제조실에서는 △식물추출액 △황토유황합제 △유화제를 만들 수 있다.

은행, 할미꽃, 고삼 등에 함유된 살충 성분을 고온·고압으로 추출한 식물추출액, 유황․황토를 활용한 황토유황합제는 살충제로 사용되며, 가성칼리와 카놀라유를 주원료로 한 친환경 유화제는 살균효과와 함께 살충․전착 효과가 있어 두루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많이 서식하고 칼슘, 칼리, 마그네슘 등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감태)를 추출해 액비로 이용하기도 했다.

식물추출물은 기계를 이용해 고온·고압으로 72시간 동안 추출해 생산하기 때문에 농업인이 직접 제조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나, 제조실을 이용하면 생산 노력을 줄이고 대량으로 제조 가능한 장점이 있다.

전문지도사가 나서 저비용 친환경 농자재 제조 실습과 함께 기자재 운영 요령과 합리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자재 제조실’ 이용은 필요 재료를 갖추고 사전 예약 후에 연중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예약문의는 기술보급팀(760-7641~4)에서 안내하고 있다.

배성준 농촌지도사는 “친환경 농자재 제조에서 활용까지 지도해 자가생산 부담을 해소하는 등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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