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 닥터헬기 정책세미나 개최..."중증응급환자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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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닥터헬기 정책세미나 개최..."중증응급환자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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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9일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닥터헬기의 성공적인 운항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한라병원 김원 부원장이 ‘제주특별자치도 닥터헬기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이어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항공이송과 응급의료’, 이강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는 ‘닥터헬기 서비스의 현황과 미래 방향’,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양혁준 인천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의료전용 헬기 운영과 출동사례’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또 고재문·이영아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교수와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이용탁 JIBS사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닥터헬기 운항에 따른 기대 등을 밝혔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김 부원장은 "한라산에서 응급사고 발생시 험난한 산악지형과 변화가 심한 기상조건 등으로 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8개 유인도서와 각종 해상 사고 등으로 연평균 120건에 이르는 응급환자 헬기이송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 해 평균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가 전국 1위로 나타나고 있어, 응급환자이송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원장은 "(닥터헬기 도입은) 중증응급환자를 골든타임이내 응급처치 및 검사하고 신속하게 최종치료병원으로 이송하며 이송중 환자정보 공유로 병원도착즉시 처치가 가능하여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닥터헬기가 정상 운항되면 평균 이송시간이 기존 2~7시간에서 1시간이내로 단축되며, 중증외상환자의 현장치료로 예방가능한 사망률 및 후유장애율이 감소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사회, 경제적 비용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최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2020년 응급의료전횽헬기 이송결과 중증외상 286건, 뇌출혈 127건, 뇌경색 76건, 심근경색 106건, 심정지 59건 등 총 1,092건으로 집계됐다"며 "지역별로는 섬이 많은 전남이 2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의 경우도 섬과 해양이 많아 닥터헬기의 역할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양 센터장은 "응급전용헬기는 신속성 접근성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최근 병원전 전문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닥터헬기 필요성 중요해졌다"며 " 인천권역에서 닥터헬기 운항으로 중증환자 치료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지역도 닥터헬기를 이용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닥터헬기 연도별 출동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총 1307건으로 센터별(7곳) 평균 218건에 이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망률이 5~20% 감소하였으며 헬기 1건 이송당 비용효과가 1,794~2,500달러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닥터헬기의 수와 환자를 탑승시키기 위한 인계점을 확대하고, 헬기의 안전성과 안정적 운항을 담보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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