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 장기화로 지역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제주지역 상공인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무사증 관광 재개와 관광업계 손실보상금 지원 등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4일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제주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공업계의 어려움과 지역현안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대표,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송재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부동석 제주관광협회 회장, 한봉심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고정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 그리고 제주상공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10인 미만 사업장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제주경제는 모든 분야에서 그 어느 때 보다 힘들게 버티고 있다"며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경제인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는 등 타 지역 보다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피해지원과 맞물려 제주 제2공항과 물류, 환경, 에너지 등 지역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부동석 회장은 “제주경제에서 관광은 모든 산업과 연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추진사업에서 소외되고 있어 아쉽다"며 “소상공인 손상보상금지원대상에 제외된 관광업종을 추가로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또 “위드코로나 전환과 트래블버블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세계 각국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주관광도 이에 발맞춰 무사증 재개, 국제선 조기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를 해제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빠르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상공인들은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 △제주형 뉴딜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문제 해결 등 산적한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은 박근혜, 문재인 정권에서 결정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도 “반려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해 국토부와 환경부간 협의가 우선이고 도민사회 갈등이 있는 만큼 의견을 보다 수렴해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일부 관광업계가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부문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원하겠다" 말하며 “제주 에너지 문제는 분산에너지 특구를 전국 최초로 지정 추진해 제주가 신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