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 건의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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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 건의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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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자료 살펴보고 천천히 판단하겠다"
제주칼도민연대 임기환 상임공동대표와 서승환 칼호텔지부장 등이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칼도민연대 임기환 상임공동대표와 서승환 칼호텔지부장 등이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13일 제주도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칼호텔 매각중단과 고용보장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제주칼도민연대 임기환 상임공동대표와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제주칼호텔지부 서승환 지부장은 건의문을 전달하며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으로 노동자들이 해고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아달라"고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 이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칼호텔 매각 관련) 주신 자료를 보고 천천히 판단해 보겠다. 가급적이면 노동자 일터가 사라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제주칼도민연대는 건의문을 통해 ㈜한진칼이 호텔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자산운용사 ‘스타로드’에 고용유지대책 없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300명의 노동자와 1천명이 넘는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어 ㈜한진칼의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최대주주로서 민생과 고용유지, 지역경제의 선순환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통한 도민들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사태 해결에 적극 개입하도록 할 것도 요청했다.

제주칼도민연대는 “최근 한진그룹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매각이 불가피하다지만 대부분의 차입금 발생 원인이 한진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확장임이 확인됐다”면서 “자신들의 경영실패로 인한 책임을 제주칼호텔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재벌갑질”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진칼은 제주의 자산을 기반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제주노동자들과 도민들의 땀과 눈물로 성장한 만큼 제주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어느 기업보다 훨씬 크다"면서 "매각이 불가피할 경우 호텔업 운영을 지속하는 조건으로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이 인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제주칼호텔 매각 관련 입장을 묻자, "들어오면서 처음 들은 이야기라 상황을 몰라 입장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에서) 주신 자료를 보고 천천히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가급적이면 노동자 일터 사라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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