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혼디 어울령'을 주제로 한 제주독서대전 행사 중 하나인 동네책방 프로그램 ‘아꼬운 우리 제주’가 3일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몽캐는 책고팡(꾸물거리며 꿈을 캐는 책곳간)에서 열렸다.
우당도서관이 주관하는 제주독서대전 동네책방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아꼬운 우리 제주’ 행사는 몽캐는 책고팡이 저자인 강정효 작가와 함께 ‘제주, 아름다움 너머’를 읽으며 제주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폭낭, 올레, 전통가옥 체험을 하며 사라져가는 제주 가치를 돌이켜 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1부에서는 2021 춘천 한국지역도서전 ‘천인독자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제주, 아름다움 너머'(도서출판 한그루) 저자인 강정효 작가가 책을 내게 된 배경과 제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이야기를 소개하는 등 책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작가와 대화, 사인회를 열었다.
2부에서는 몽캐는 책고팡 대표가 ‘알더럭 서카름 한라산 방향 두 번체 골목 소도리 보말’을 주제로 과거 제주와 현재를 이야기 하고 올렛길과 폭낭 탐방, 지들거 주서오기, 불 솜아 보기 등 제주전통가옥 체험을 진행했다.
책방 마당에서 참가자 즉석 제주어 시낭송을 한 뒤 참가한 제주 도민 모두가‘제주에서 천 년 만 년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천 년 만 년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으로 제주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도민 참가자는 ‘자연을 거스리지도 않고 무작정 순응하지도 않은 지혜로운 밭담’을 꼽았다.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해녀와 제주몽돌’을 꼽았다. ‘거대한 푸른 침묵, 한라산’, ‘지하수’, ‘쓰레기 없는 바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제주도에 너무나 많은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안 지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임현정 몽캐는 책고팡 대표는 “제주도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연과 공존하는 제주인의 정신을 지켜야 하며, 이를 위해 책방지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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