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태풍 찬투 영향, 사흘째 강한 비바람...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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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 태풍 찬투 영향, 사흘째 강한 비바람...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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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낮 전국 날씨 전망
15일 낮 전국 날씨 전망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북상으로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에서 이틀째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폭우와 강풍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15일 중부지방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13~14일 최고 500mm의 폭우가 내린 제주도에서는 15일에는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해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순간 최대풍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태풍특보, 제주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 중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7.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14호 태풍 '찬투'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제14호 태풍 '찬투'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한편, 제14호 태풍 찬투는 오는 17일 오전 제주도를 통과하고, 오후에는 부산.경남쪽 남해안을 내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이 태풍은 14일 오후 9시 제주도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해상에 위치해 있다. 

지점상으로는 상하이 동남쪽 방향 해상이다. 이곳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맴돌면서 오히려 조금씩 더 남하하고 있다. 15일 오후 9시에는 현재위치와 거의 비슷한 곳(제주도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속도는 시속 2~8km로, 사실상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계속 한 곳에 머무는 정체상태에 있다. 

그러나 16일 오후부터는 동북동쪽으로 방향을 급격히 틀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남남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이어 오후 9시에는 제주도 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멈춰서 있던 태풍이 이날은 12시간만에 무려 120km 거리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17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북동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중 제주도를 통과한 후, 남해안을 따라 부산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다가, 오후 9시에는 독도 남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18일에는 일본 센다이쪽으로 진출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 최근접 시간은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오전 7시로, 제주시 지역은 태풍 중심에서 불과 20km 거리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오전 6시에 40km 거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태풍이 북상을 하던 중 사흘간 같은 지점에 머물면서, 제주도는 지난 13일부터 무려 5일간 태풍의 영향을 받는 이례적 상황을 맞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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