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코로나19 위기 여파속 첫 단체협약 체결
상태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코로나19 위기 여파속 첫 단체협약 체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복지 향상, 근무 강도 개선, 인사 평가 제도 개선 등 105개 조항 합의

제주신화월드 내에 위치한 랜딩카지노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와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랜딩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LEK')는 지난 2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백록룸에서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LEK지부(지부장 정효진)와 단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테믹 위기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소통을 이어온 지 19개월 만이다.

단체협약은 총 105개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노사 모두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직원복지 향상, 3교대 근무자의 근무 강도 개선, 인사 평가 제도 개선, 조합원의 가입범위 설정 등 항목들에 대해 원활한 합의가 이뤄졌다.

제주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극심하게 받은 산업 중 하나다. 팬데믹으로 무사증 입국이 중단돼 해외 입도객이 완전히 끊기면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매출이 일제히 폭락했다. 

LEK만 해도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까지 떨어져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LEK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직원들의 고용 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수현 LEK 대표이사는 "450여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로서 회사는 노사와 합심해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피력했다.

LEK 노무팀 김태형 상무는 "이번 단체협약은 전대미문의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 경영 정상화 및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대화를 지속해 나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은 "노사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측과 성실하게 소통하며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현 대표이사는 "이번 단체협약을 시작으로 노사가 같은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합심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돋움이 되어 지역사회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