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주포럼 공식 개막...'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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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주포럼 공식 개막...'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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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66개 세션...한.소회담 30주년, 4.3특별법 세션도 진행
25일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제16회 제주포럼이 25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해비치 호텔에서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개막했다.

올해 제주포럼에는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가해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총 66개 세션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소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4·3특별법 전부개정, 한국전쟁 발발일(6·25)이 포함됨에 따라, 이를 기념한 세션과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미중 전략경쟁과 대전환 시대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한 개회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이 가능한 국제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미국 정부에 대해 "미국의 외교적·군사적·경제적 수단을 중국을 견제하는 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열린 자세로 미국이 원하는 미중관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중국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는 "지금 중국의 모습은 다른 나라 국가를 배려하는 모습보다 중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관철하는데 더 많은 외교력을 사용하는 모습"이라며 "처음 출범했을 때의 마음 그대로 ‘조화세계’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중국이 원하는 주변 정세의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존적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우리는 한 차원 높은 협력 체제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며 "녹색 에너지 전환은 이념이나 진영 논리가 아니라 과학에 기반해야 하고, 결정 역시 전문가와 사회적 의견 수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25일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개막식. ⓒ헤드라인제주

개회식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제주는 탄소중립 목표를 전 세계의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이뤄나가고 있다"며 "특히 파리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나라가 파리기후협약 협정을 기본으로 하는 목표를 협력을 통해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의 위기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유엔의 지속가능성과 파리협정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자주의 협력을 활성화시켜 인권을 증진시키고 지속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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