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랜드측 "사고원인 조작 미숙, 강풍.비 날씨 등 추정"
경찰, 기관사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조사
경찰, 기관사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조사
제주에서 30여명이 탑승하고 있던 테마파크의 기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에서 기관사를 포함해 37명이 탑승한 숲 탐방 기차(관광열차)가 전복됐다.
이 기차는 4칸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2칸이 전도됐다.
사고 당시 탑승객 중 34명은 패키지 여행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A씨(55.여)가 허리를 다치는 등 전도된 2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구급차와 응급버스, 에코랜드측이 제공항 버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또 다른 2칸에 타고 있던 12명은 상태가 양호해 병원 진료 없이 바로 공항으로 이송돼 귀가했다.
사고 열차 운전자는 자치경찰에 "커브를 돌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랜드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작 미숙에 의한 가능성을 비롯해, 강풍, 비날씨 등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에코랜드 박익진 상무이사는 사고 직후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조작미숙과 강풍, 비 세가지로 추정된다"면서 "탑승객들에게는 피해보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것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관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한편, 에코랜드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3년에도 열차 추돌사고로 각각 30여명과 8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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