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꽃향기를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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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꽃향기를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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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석범 / 서귀포시 대륜동 복지환경
김석범 / 서귀포시 대륜동 복지환경. ⓒ헤드라인제주
김석범 / 서귀포시 대륜동 복지환경. ⓒ헤드라인제주

현대사회에서 청렴(淸廉)은 한 국가의 경쟁력과 관련성이 매우 깊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2019년 10월 9일)한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19' 내용 중에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지수는, 세계 주요 141개국 중 한국은 13위로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하였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주요 조사항목 중 보건(8위), 혁신역량(6위), 거시경제안정성과 ICT보급(1위) 등의 항목 순위가 높았으나, 규제부담(87위), 언론자유(36위), 국가청렴도(39위) 등의 항목은 순위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국가청렴도가 141개국 중 39위로 전체 국가경쟁력에 국가청렴도가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는 수치적으로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청렴은 국가와 개인의 흥망성쇠와도 함께한다. 역사적으로나 세계적으로도 부정과 부패로 인해 나라가 도탄에 빠진 것을 여럿 목격한 바 있다.

우리는 흔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쓴다. 이렇게 2000년 이상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던 로마도 결국 멸망하였다. 멸망의 원인은 경제적 원인, 사회적 원인, 정치적 원인 등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로마의 멸망에 공직자 및 사회 일반인의 부정과 부패도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본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청렴(淸廉)은 목민관(牧民官)의 본무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며 덕(德)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는 능히 목민관일 수 없다'고 하였다. 목민관은 과거 수령을 일컫는 말이지만 요즘 모든 공직자에 해당됨은 자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나라의 녹을 먹고사는 공직자에게 청렴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청렴'이라는 가치는 사회일반인 보다 공직자에게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꼭 공직자에게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청렴의 가치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요구되는 가치, 즉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가을 국화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 각자의 위치에서 청렴을 실천한다면, 청렴의 꽃향기가 항상 우리 주위에 피어나지 않을까? <김석범 / 서귀포시 대륜동 복지환경>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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