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7m 강풍', 제8호 태풍 북상 긴장감...제주도,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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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7m 강풍', 제8호 태풍 북상 긴장감...제주도,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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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부터 제주도 직접영향권 거센 비바람...'500mm' 폭우
해상 5~10m 높은 파도...침수.시설물 파손 피해,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
제8호 태풍 '바비(BAVI)' 위성사진.
제8호 태풍 '바비(BAVI)' 위성사진.
제8호 태풍 '바비' 현재위치 및 예상 이동경로.
제8호 태풍 '바비' 현재위치 및 예상 이동경로.

[종합] 초속 47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25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도내 유관 기관 및 지역 단체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일제히 대응준비에 들어갔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7~47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24일 밤 10시 현재 서귀포시 남쪽 약 540km 부근 해상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25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쪽 약 430km, 오후 9시에는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00km 부근까지 접근하고, 이날 낮 제주도에 최근접해 통과한 후 오후 9시에는 목포 서쪽 약 9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어 ,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10k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서해상을 따라 북상을 계속하다 27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동북동쪽 약 90km 부근인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중국 하얼빈쪽으로 북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 낮 시간대가 태풍이 최근접해 통과하는 고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할 시점에는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47m에 이르는 매우 강한 강도로 세력이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이 '태풍의 눈'에서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는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100~300mm 이상, 많은 곳(제주도 산간)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에는 강풍을 동반해 매우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는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된다. 25일 제주도 전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6~3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5.0~10.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경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에는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 대응준비에 돌입했다.

제주도와 행정시, 경찰, 119, 해경 등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침수 및 시설물 파손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및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제주도내 모든 해수욕장은 23일 0시를 기해 긴급 폐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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