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근절 동참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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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정열/ 서귀포시 불법주정차 단속원

필자는 불법주차 단속공무원으로서 지난해 5월 일부 언론을 통하여 “2019년을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원년의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도 필자는 불법주차 현장을 누비고 있으나, 지난해 그 소망의 기대가 실망감으로 다가오는 것을 매번 단속현장에서 느낀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시내 곳곳은 해가 바뀌었는데도 별반 다름없이 불법주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지난해에 4대 절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을 지정하였고 오는 8월 3일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추가하여 절대지역 불법 주정차 근절을 국민들의 참여 속에 추진한다고 한다.

우리는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7년 제천사우나 화재로 29명이 숨진 참사의 원인도 불법주정차이고,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시도 2018년 한 해 동안 불법 주정차로 인한 인명피해가 10만 명당 33명으로 그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필자가 소망한 불법주차 근절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을까 ? 우리시의 작년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04,903대이고, 확보된 주차면수는 153,924면이어서 이에 따른 주차장 확보율은 무려 147%이다.

등록자동차에 비해 주차장 확보율이 넘치고 있다. 그래서 답은 간단하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잠깐의 불편을 참고 인근에 잘 조성된 주차장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필자의 소망은 조속히 실현될 것이다. <김정열/ 서귀포시 불법주정차 단속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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