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 늘었지만 고용 감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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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 늘었지만 고용 감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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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0개 사업장 투자.고용 등 실적 공표
"일부 사업장 폐쇄 등 경영악화 원인"

지난해 제주도내 관광개발사업장과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에 대한 투자 및 지역업체 참여는 늘어났으나, 도민 고용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내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0곳에 대한 투자실적 및 고용현황, 지역업체 참여 실적을 공표했다.

실적 공표는 관광개발사업 승인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자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끌고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결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투자실적은 6372억원, 지역업체 참여는 2888억원 증가했으나, 고용은 84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은 헬스케어타운의 미지급 공사비 상환, 삼매봉밸리유원지 2단계사업 공사진행, 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 등에 따라 증가했으나, 고용의 경우 중문관광단지 켄싱턴호텔 내부공사 및 플래이케이팝 전시관 폐업, 기타 사업장의 직원 자연퇴사 후 경영악화에 따른 미채용이 실적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감소 인원은 △중문관광단지 686명 △표선민속유원지 163명 △신화역사공원 60명 △기타 사업장 45명으로, 중문단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업체 참여실적은 2조 8398억원으로 전체 건설업체 공사금액 실적 중 50.9%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기준과 비교해 금액적으로는 2888억원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60개 전체 사업장의 투자실적은 11조 5697억원으로 계회대비 64.4%로 나타났다.

고용은 계획대비 28.9%9325명이었으며, 이중 도민은 6926명은 전체고용실적 대비 74.2%다.

지역업체 참여 실적은 2조8398억원(50.9%)으로 나타났다.

준공이 완료돼 운영 중인 24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대비 투자실적은 100% 초과달성했으며, 고용실적은 96%, 지역업체 참여는 67.8%이었다.

일부준공 돼 운영 중이거나 공사중인 36개 사업장의 경우, 투자는 10조3787억원(계획대비 61.6%)이며, 고용은 7440명(24.6%), 지역업체 공사참여는 2조4088억원(48.7%)이다.

대규모 사업장의 개발지연에 따라 다소 낮은 실적이나, 헬스케어타운 내 JDC 자체사업으로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사업비 296억원) 등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점검결과에 따라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운영은 되고 있으나 고용 저조 및 일부 시설을 미운영하는 사업장 5곳에 대해서는 사업 정상화를 촉구한 후 미이행 시 회복명령 등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부영랜드에 대해서는 지정해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부영랜드 사업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마치고, 곧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부영랜드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장 및 투자진흥지구가 사업기간 내 계획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투자진흥지구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는 사업장인 만큼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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