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아인협회 회원들, "공금유용 회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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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아인협회 회원들, "공금유용 회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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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측 "빌린 돈, 그 해 바로 갚았다...횡령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공금유용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공금유용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소속 일부 회원들은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공금유용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협회장이 자신의 급여를 임의로 가불하는 방식으로 공금을 유용해왔다는게 주장의 핵심이다.

이들은 회장의 '가불' 문제와 관련해, "(회장은) 2015년도에 2016년의 연봉을 (가불해) 사용한 것을 협회 감사가 발견해 지적한 바 있다"면서 "또한 2017년도에는 2018년도 연봉을 가불해 사용한 것을 감사가 발견해 정기이사회의에 보고 했지만, 총회에서는 회원들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에도 2020년 정기 급여를 회장이 단독적 행위로 가불해 받았고, 지난해 11월경 중앙회 특별감사가 경고 조치했지만 올해 1월 분을 임의로 가불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은 (지난해에도) 1300만원 정도를 횡령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본인의 불리함을 느끼고 2019년 12월경 일부 반환했다"면서 "이 사안(가불형식의 공금 사용)에 대해 이사회의 결의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중 급여'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회장이) 올해 2월 제주수어통역센터장 취임 후, 센터장 월급은 제주도 보조금에서 지급함에도 이를 숨기고 이중으로 급여(직책보조금)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은 "협회장이 8년 동안 일을 했고, 농아인들과 협회 발전을 위해 일을 하다 작년에 상황이 힘들어져서 1350만원을 협회 돈에서 빌려서 쓰고, 그 해 바로 갚았다"면서 "횡령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중 급여' 논란에 대해서는 "협회 승인이 떨어져서 협회장은 명예직이고, 제주수어통역센터장도 같이 겸임하게 됐다"며 "그것에 대해 직책보조금을 받았고, 이걸로 중복으로 직책보조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절대 중복으로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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