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묘지, 코로나19 상황 감안 '6월 분산 참배' 유도
제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제65회 현충일인 내달 6일 충혼묘지 참배는 '6월 중 분산참배'를 적극 유도하기로 하고, 현충일 당일 충혼묘지 셔틀버스 운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제주 국립묘지 조성공사 관계로 올해 현충일 추념식은 신산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거행키로 했다.
제주시는 오는 현충일 많은 시민 및 참배객들이 충혼묘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충혼묘지 일대에서 국립묘지 조성공사가 시행되면서 큰 혼잡이 우려돼 이같은 분산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현충일 추념식은 장소를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 앞에서 간소하게 진행된다. 참석 대상도 제주도내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그리고 유공자 유족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또 현충일 당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국립묘지 조성공사에 따른 혼잡으로 충혼묘지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하루 충혼묘지에 참배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몰군경유족회 등 7개 보훈단체를 통해 '6월 중 참배'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충일 당일 오전 시간대에는 가급적 참배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국립묘지 조성공사로 충혼묘지 주변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고, 코로나19 생활속 방역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시민들과 유족들께서는 이점 양해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국립묘지는 부지면적 27만 4033㎡(연면적 7만 434.11㎡)에 국비51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층, 총 1만기(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안장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11월 28일 착공했으며,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