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9세 6.25참전유공자, 유공자 수당 모아 코로나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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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99세 6.25참전유공자, 유공자 수당 모아 코로나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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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이 답지되고 있는 가운데 99세의 6.25 참전유공자가 국가유공자 수당을 모아 성금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관섭(99)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8일 오후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지원 성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주 할어버지는 북한이 고향으로 6.25 때 남쪽으로 내려온 참전 국가무공수훈자다. 이날 성금은 그 동안 지원받은 국가유공자 수당을 조금씩 모아 마련됐다.

특히 주 할아버지는 지난 3월에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00만원 및 동홍10통노인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그리고 이날 기탁한 2000만원을 마지막으로 평생 모은 국가유공자 수당을 모두 이웃에게 되돌려 준 셈이다. 

주관섭 할아버지는 "그동안 주변 이웃과 나라로부터 도움만 받아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고령의 나이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손수 실천하는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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