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사랑상품권' 직접 발행...이용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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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사랑상품권' 직접 발행...이용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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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주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행하던 지역상품권을 행정이 직접 발행하고, 이용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상품권 가칭 '제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역상품권의 사용범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지역상품권인 제주사랑상품권은 민간인 제주특별자치도 상인연합회가 발행주체이고, 사용범위는 도내 3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동네슈퍼 등으로 한정돼 왔다.

제주도는 이미 상인연합회 측에 발행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발행주체가 지자체여야 하고, 사용범위가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정부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기존에는 기초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광역자치단체는 지원하지 않았으나, 정부가 이러한 제한을 풀기로 한 만큼 원활한 예산 지원을 위한 행안부와의 협의를 통해 제주도가 직접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가맹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사랑상품권의 할인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제주사랑상품권 할인 지원예산을 요구하고, 행안부와의 협의를 이어온 바 있다.

또 제주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에 해당하는 예산지원을 건의하고, 행안부와의 협의를 이어온 바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관계단체 및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예결위 질의응답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며, "도가 지역상품권을 직접 발행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역의 여러 가지 상품권에 대해 통합조정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의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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