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청정 제주를 위한 가장 쉬운 실천, '탄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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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청정 제주를 위한 가장 쉬운 실천, '탄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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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청정 제주, 중문동 주민센터와 함께 만들어가요!

외투를 여미게 만드는 찬 바람이 어느덧 식상해 질 무렵, 봄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다.

제주의 봄은 어떠한가?

코끝이 찡하도록 눈 부신 햇살 아래 부는 재넘이 바람과 바닷 바람, 여기 저기 잘 꾸며진 꽃밭에 만개한 봄꽃들.

제주의 봄을 한 번이라도 즐겨 본 상춘객이라면 청명함, 맑음, 싱그러움 같은 생명력 강한 단어들로 제주가 온통 채색되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주 도민을 비롯한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방문객들은 제주가 주는 생명력, 기쁨, 에너지를 오랫 동안 거의 댓가 없이 누려왔다.

하지만 우리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가 언제까지고 변함 없이 내어 주기만 할 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유아적이고 이기적인 처사가 아닐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을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다.

여름의 날씨는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고온 다습을 넘어 열대 우림 기후에 가까워 졌고, 세찬 바람을 동반한 기습성 폭우는 너무 잦아 이제 익숙할 정도다. 

그뿐인가, 찬 바람 부는 겨울이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제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던 제주 방어가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으로 제주해역까지 내려오지 않고 강원도 연근해에 어군을 형성, 제주 특산물 방어란 말조차 무색해져 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처럼 제주의 일상과 산업에 실로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온난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티브이나 라디오, 신문지상에서 한 번쯤은 보거나 들었을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의 일원이 되어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거대기업에 맞서 푯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이런 건 너무 어렵지 않은가?

그래서 알려 드리겠다. 바로 탄소 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두고 양치할 때는 양치컵을 이용하여 물을 절약하는 등 귀찮아서 못할 뿐이지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된다. 너도 하고 나도 하고 우리 모두가 관심 갖고 하면 된다.

온실 가스 절감 및 각종 공과금이 줄어듦은 기본이요, 전기, 가스, 상수도 등 에너지 절약실적에 따라 매 반기 최대 25,000원까지 인센티브(현금, 상품권 등)도 준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개인 외에도 50세대 이상의 요금 합산관리 아파트 단지 또한 전 거주 세대의 참여를 조건으로 에너지 절약실적에 따라 년 1회 최대 500만원(500세대 미만)에서~800만원(500세대 이상)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참여 신청 방법은 가까운 읍, 면, 동사무소에 방문하여 탄소포인트제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온라인 가입신청하면 된다.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 주고 받으라는 말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개념을 알고 있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보편적 사회 통념이자 암묵적 약속 정도로 정의하면 좋을 용어다.

우리 모두 그간 제주로부터 많이 받아 왔으니 이제는 좀 돌려주도록 하자.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이미 알고 있으니 어서 발길을 돌려 주민센터로 향해 참여신청서를 쓰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가입하도록 하자.  <최세훈>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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