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품 中수출, 품목별 타깃지역 선정해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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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품 中수출, 품목별 타깃지역 선정해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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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중국 수출전략 방안 연구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20일 '제주산 주요 수출 품목의 중국 지역별 진출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의 전략적 대중 수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 대중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중국 지역별 우선순위 도출과 지역별 시장 경쟁력 분석으로 진행됐다.

제주산 주요 대중 수출 품목에 대해 중국 내 각 지역별 대세계 및 대한국 수입현황 분석을 통한 연구가 진행됐다.

우선 중국 내 지역별 실질소득과 실질소비, 중국 지역별 대 한국 수입액을 1~3순위 가중치를 적용해 6개 유형을 통해 우선순위 지역의 순위와, 6개 유형의 평균 순위의 평균치를 계산해 최종 순위를 도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하이, 산동성, 광동성, 베이징, 저장성 지역이 제주 주요 수출 8개 품목의 상위 5개 지역이라 볼 수 있다.

기초화장품의 경우 2018년 기준 허난성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는 등락폭이 발생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소주 등 증류주의 경우 2018년 기준 베이징에서의 경쟁력이 가장 높았으며, 텐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경쟁력이 비교적 높았다.

기타 혼합주스의 경우 상하이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감귤류과실의 경우 랴오닝성과 베이징에서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해당지역의 전체수입량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중국지역 중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미발효 녹차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산둥성 지역에서, 2016년부터는 장쑤성 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조제식품류는 상하이, 베이징, 텐진에서 경쟁력이 높았다.

냉동 갈치는 저장성과 산둥성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타 당류제품은 산둥성, 텐진, 상하이 순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제주의 대중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출금액은 미미하며, 브랜드 인지도 또한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 중국 내 수입시장 및 수입식품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내 품목별 타깃지역 선정과 시장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의 진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상하이 지역은 연구 결과에서 시장 경쟁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하이를 제주 수출 전진기지로 삼고 주변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는 제주특별자치도 대표처와 제주 상품 판매전시장이 운영되고 있어 수출애로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소통창구 역할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 발굴 및 제주의 대표상품 선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대중 주요 수출 품목에 생산 기업을 지원했으나, 지속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 및 품목 선정이 필요하며, 세분화된 기업역량 진단을 통한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 진출 가능한 상품성을 가진 품목 및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함께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제주 대표상품 선정 시 중국 현지 바이어를 활용해 중국 내 현지인의 관점에서 판매 가능성이 높은 제품 선정을 위한 심사도입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연구원은 또 제주 수출 상품군에 대한 브랜드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수출 상품에 대해서는 중문(中文) 브랜드 등록이 필수적이며, 각 지자체별 중소기업 제품류의 유사성을 고려할 때, 수출 기업의 경우 중국 소비자에게 제주를 각인 시킬 수 있는 브랜드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제주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많지 않지만, 항저우, 난징, 상하이 등 지역에 중국 제주 상품 판매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정기간 동안은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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