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역류' 신화역사공원, 도리어 물 공급 늘려달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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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역류' 신화역사공원, 도리어 물 공급 늘려달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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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의 의원 "하수 대책, 물 공급 줄여야 되는데..."
강성의 의원이 13일 열린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성의 의원이 13일 열린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8년 하수역류 사태를 맞이했던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과 관련, 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최근 상하수도 종합개선 대책안을 마련하면서 오히려 물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증인 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이 같은 문제를 거론하며 "(신화역사공원은)더 이 상 물 사용시설을 설치하면 안된다"며 이를 명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상하수도 종합개선 대책안인데, 상수도 공급량을 늘리는 요구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성호 JDC관광산업처장은 "아직 공사에 착공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2018년 변경된 상수도 원단위 기준을 다시 적용해 보니 물 사용량이 늘어났다"면서 "원단위를 다시 적용하면 물 공급이 추가로 필요해 대책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신화역사공원이)지금의 기반시설로는 하수처리가 어려워서 유량조정조를 설치해 시간별로 균등하게 처리하는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면서 "하수역류때문에 개선대책 마련했다고 제출한 자료에 상수도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처장은 "상수도 공급이 안되면 기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것을 취소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그리고 추가로 용수를 공급 받아도 하수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600톤 규모의 중수도를 이미 설치했고, 앞으로 1000톤 규모 중수도를 추가로 설치한 뒤 중수처리한 물을 조경수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하수도 시설은 (최초부터)최대 사용량을 계산해 설치한 것 아니냐"면서 "그러니 (기존 설치된 시설이)원단위가 잘못된 것이다. 유량조까지 만들어 설치한다는 것은 비상사태라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신화역사공원)구조적 문제가, 기반시설이 지금 사업시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사업을 처음)계획할 때와 지금의 사업계획이 맞지 않는게 있는 것인데, (행정은)전문가 총동원해 (당시 적용한)원단위가 맞다고 해버리니 도민들도 저도 공황이 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수도정비 하수정비 기본계획 원단위가 증가됐으니, 이걸 맞춰 계획 수립하며 2500톤을 더 공급해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신화역사공원은)더 이상 물 사용시설을 설치하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명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제주도와 협의하며 고쳐나가겠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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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눈 2020-01-14 09:44:46 | 39.***.***.161
사용승인 전부터 여러가지로 말들많으심
강풍으로 유리창 떨어지고 상하수도로 이제 승인허가시 차량들 거북이걸음 넘처나는 인파 길거리 나다녀 지겠나요 지역주민들 혈압올라 견뎌날까요 심히 걱정되옵나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