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뜨르에서 난징을 보다' 제82주년 난징 학살 추모식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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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에서 난징을 보다' 제82주년 난징 학살 추모식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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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중국 난징에서 벌인 학살을 기억하는 자리가 제주도내 일제강점기 역사의 현장인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서 마련된다.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과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대정읍 상모리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앞에서 난징 학살 제82주년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알뜨르에서 난징에서 스러진 이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 제주가 침략의 발판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평화의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관계자는 "난징의 기억은 과거에 묻어두고 도망쳐 버릴 수도 없고 민족주의적인 선동의 도구가 되어서도 안된다"면서 "우리가 다시 난징의 영령들 앞에 서는 이유는 어두운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의 미래를 구해 내야하는 오늘의 절박한 현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지어진 제주 해군기지와 앞으로 지으려고 하는 성산의 공군기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들과 일본의 자위대 기지들, 세계로 확장하는 미국과 나토의 군사 기지들,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중국의 확장되는 군사기지들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불러와 또 다른 난징의 희생을 부를 것"이라며 "평화의 염원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꼭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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