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습관, 더 늦기 전에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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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습관, 더 늦기 전에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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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혜린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나혜린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나혜린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올 가을 찾아온 연이은 태풍은 적지 않은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상 피해를 가져왔다. 9월에 찾아 온 태풍 링링은 농작물을 침수시켜 농민들을 근심에 빠지게 했고, 태풍 타파는 경남지역을 물바다로 만들고 3명의 사망자도 낳았다. 10월에 찾아 온 태풍 미탁은 한술 더 떠 강풍과 폭우를 유발해 산사태와 여러 채의 주택을 침수·붕괴시켰고 11명이 사망·실종되는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이 태풍들이 지나간 흔적은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이처럼 태풍의 강도가 해마다 강해지고 있는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대기 중으로 증발하는 물분자가 많아져 태풍의 연료인 수증기가 공기 중에 가득 차게 되고, 공기 상하층부 바람 차이가 작으면 태풍의 힘이 강해지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람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류가 야기한 지구온난화가 우리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먼 미래의 일’, ‘북극이나 남극의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스스로 해나가야 할 때이다. 가정에서 적정온도 유지하기, 절전형 전등으로 교체하기, 장바구니 애용하기, 샤워시간 줄이기 등은 큰 노력없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중인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인데, 탄소포인트제 (www.cpoint.or.kr)홈페이지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쉽게 신청할 수 있다. 태풍은 지구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볼 때 분명한 역할이 있다. 지구 전체의 열균형을 맞추고 물이 부족한 곳이 비를 뿌려 해당 지역의 생태계를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태풍이 우리에게 점점 큰 피해를 입혀 재앙이 되는 이유를 한번 고심해보고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실천해야하지 않을까. <나혜린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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