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경락가 '최저 1300원↓, 최고 3만4000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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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경락가 '최저 1300원↓, 최고 3만4000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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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경락가격 '26배 편차'...문제는 '맛'
잦은 비날씨 영향 품질 떨어져...고품질 '선별출하' 관건

올해산 제주감귤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으나, '맛'의 문제로 최대 26배 정도의 가격편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김성언)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제주감귤의 경락가격은 지난 5~6일 5kg들이 기준으로 6000원선을 기록한 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감귤 당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소비시장의 반응이 점차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락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실제 지난 13일 경락가격을 보면 5kg들이 한 상자 평균 경락가격은 6300원이었는데, 일부 감귤은 '1300원'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다른 감귤은 무려 3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편에서는 운송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쪽박'을 차게 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문제는 '맛'이었다.

올해산 극조생 감귤은 봄철 강한 돌풍으로 인한 중결점 과일이 많이 발생했고, 8월 말 이후 이례적인 '가을장마'의 잦은 비날씨, 10월까지 3차례 이어진 태풍과 잦은 폭우, 우박 등 때문에 예년에 비해 당도가 떨어졌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기에 전국적인 경기침체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최악'의 환경이다.

그러나 10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부쩍 오르면서 가격은 다시 회복되고 있다. 

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이번에 최고가 경우를 보면 생산단계부터 출하까지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즉, 품질관리를 철저히 한 경우 높은 경락가를 받은 반면, 결점과나 낮은 당도 등의 저급품의 경우 최저가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정당국은 농가와 유통상인들 스스로 '고품질' 위주로 선별해 출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저급품에 대해서는 철저히 격리시켜줄 것도 주문했다. 
 
한편, 올해산 제주감귤은 총 52만 8000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기준으로 14%인 7만4522톤이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처리유형은 상품용으로 5만3353톤이 출하됐고, 수출 189톤, 자가격리 8869톤, 가공용 3801톤, 군납 65톤, 택배물량 등 8245톤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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