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기자재 없어 폐자재 이용...정말 눈물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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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기자재 없어 폐자재 이용...정말 눈물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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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희 의원, 특성화고 지원대책 강화 촉구
21일 열린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실습 기자재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는 홍경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홍경희 의원(새누리당)이 특성화고인 한림공고를 현장방문해서 확인했던 '열악한 실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한림공고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 최근 기능경기대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과정은 정말 교사와 학생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하기까지 실습할 기자재가 없어서 교사가 직접 KT 폐자재 야적장에 가서 버린 자재를 싣고 와서 실습자재로 활용하고 있고, 교사는 매일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공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3년 내에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단 하루만 쉬어도 감각을 잃어버리기에 하루도 쉬지 않고 정진을 하는 과정은 교사 개인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매진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홍 의원은 "(교육청에서는) 올해 대회 출전 학생 당 150만원씩 지급하고 있지만, 이는 학생의 연간 식비로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매일 외곽에 거주하는 학생의 차비까지 교사가 초과근무수당으로 메우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러한 속에서 올림픽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노력은 눈물겨운 과정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재도 없이 폐자재를 이용하는 이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특성화고 육성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화고, 지도교사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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