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열매솎기 꼭 실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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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열매솎기 꼭 실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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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덕현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현덕현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올해 5월 고품질 안전 생산 구조 혁신을 발표 했다. 주요 내용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농업으로 구조 혁신 5개년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감귤 생산, 유통 구조혁신이다.

이 중에 농업인들이 인식해야 할 항목은 상품 규격이 현행 51㎜초과~71㎜미만에서 49㎜이상~70㎜이하로 달라지며, 생산량이 55만톤 이상 되면 67㎜~70㎜ 로 비상품이 포함된다.

올해 우리 도농업기술원에서 노지감귤 개화 상황 관측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생산예상량이 518천 톤 내외로 조사되었다.

최근까지 생리적 낙과율 조사결과를 보면 전년도(77.6%)에 비해 올해(81.3%)가 높지만 2013년(86.0%), 2012년(83.1%)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며, 6월 하순 이후 평균기온이 낮게 진행되면 생리낙과가 적은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이 55만 톤 이상이 되면 비상품 규격이 강화되는 것은 큰 열매가 아닌 적당한 크기의 맛있는 고품질 감귤 생산유통에 있다.

따라서, 열매솎기에 대해 정리해보면, 첫째로 열매솎기의 종류에는 나무전체, 1/2, 가지별로 하는 방법과 휘가론 등의 약제 살포 방법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둘째, 시기와 방법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작은 열매 위주로 마무리하는데, 나무 밑과 속에 달린 작은 열매 위주로 실시하고, 달릴 가지와 따낼 가지를 구분해서 따낼 가지는 열매 전부를 따는 것이 좋다.

8월 하순부터 수확 할 때 까지는 전체 감귤원을 대상으로 상품 이외의 안 좋은 감귤은 전부 따서 버리는 것이 중요하며, 크거나 작은 것, 병들거나, 바람피해 열매 등 품질이 낮은 과일을 대상으로 한다.

셋째, 열매솎기의 이점은 감귤 맛이 좋아지고 착색이 잘 된다. 농업기술원 자료에 의하면 10% 열매솎기를 하면 당도가 0.5°Brix 올라간다고 했다.

다음은 수확 노력의 집중화 및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다.

또, 해거리 현상이 적어질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열매 방지는 물론 열매 크기가 비슷해진다.

지금까지 열매솎기의 필요성과 시기, 방법, 효과에 대하여 요약해 보았는데, 농업인들은 전년도 감귤 가격하락의 원인, 작은 과일도 왜 맛이 없었느냐 하는 생각과 분석이 필요하다.

열매솎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작업이다. 열매솎기를 해야 농업인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불량 감귤은 따서 버릴 줄 아는 농업인의 의식 전환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는 고품질 안전 생산 구조 혁신에도 동참하는 의미가 된다.

농업기술원에서도 수확 시까지 열매솎기 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감귤열매 솎기 실천 결의대회와 요령교육은 물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감귤 농업인의 움직임과 의견을 수렴해서 성공적인 열매솎기로 감귤산업이 발전 될 수 있도록 실천해 나아갈 계획이다.<현덕현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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