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해녀학교 설립..."연간 600명 이수생 배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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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해녀학교 설립..."연간 600명 이수생 배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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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해녀.관광객.외국인 등에 체험교육 제공
서귀포시 비롯 5개 기관.단체 운영지원 업무협약

서귀포시에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가 설립돼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귀포시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고유의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고 직업해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내달부터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녀학교는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좀녀마을'로 지정돼 물질실습장 및 이론교육장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법환동 어촌계에 설립된다.

해녀학교는 지역의 현직해녀들을 교사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사양성반을 비롯해 해녀양성반, 해녀문화체험반, 해녀문화해설사반 등 4개 과정을 운영하며, 연간 600명의 교육 이수생 배출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민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물질과 해녀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제주해녀의 세계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녀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귀포시와 제주씨그랜트센터, 서귀포수협, 법환동마을회 및 어촌계 등 5개 기관이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세히 보면 서귀포시는 해녀학교 설립 총괄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운영에 대한 예산지원 및 홍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씨그랜트호텔은 학교 학사운영 및 전체 커리큘럼을 개발하며, 서귀포수협은 해녀학교 졸업생을 어촌계 및 조합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법환마을어촌계는 전반적인 학교 운영의 핵심적인 주체로서 어촌계 소속 해녀들이 직접 교육생을 양성하게 되며, 법환마을회는 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마을 공동체 분위기 조성 및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교실 운영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특히 직업해녀 양성과정 졸업자에 대해서는 어촌계에 가입해 마을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우남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제주도내 해녀의 수는 4500여명으로, 이중 70세 이상이 전체 51%를 차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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