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한라산, 4.3마당극 '사월굿 꽃사월 순임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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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한라산, 4.3마당극 '사월굿 꽃사월 순임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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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이라는 참혹한 비극을 겪고도 꿋꿋히 삶을 지켜온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놀이패 한라산은 24일과 25일 오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4.3마당극 '사월굿 꽃사월 순임이'를 상연한다.

놀이패 한라산이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번 '사월궃 꽃사월 순임이'는 제주4.3의 역사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4.3의 진정한 해원(解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당극은 과거 4.3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이고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들의 삶을 사람 냄새가 나도록 그려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연은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등 3차례에 걸쳐 상연되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천원이다.

놀이패 한라산 관계자는 "4.3을 온몸으로 겪어낸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4.3이후 65년이 넘는 엄청난 질곡의 세월을 살아냈다. 그분들은 너무나도 아픈 상처를 치료할 방법도 드러낼 방법도 모른 채 이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더는 그 아픔을 아들 딸에게 남기지 않기 위해 저마다 방법으로 인생에 대한 정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분들의 삶에 대해 경의를 보내고 싶다. 잘 이겨내셨다고, 당신들의 삶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문의 전화= 010-4690-4773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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