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철새도래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내 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H5N8)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제주자치도는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야생조류로 인해 사육하는 가축이 AI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금 사육농가의 방사를 절대적으로 자제할 계획이다.

또 매일 농장 내외부 및 축사 주변을 소독하는 등 기본적인 농장단위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이와 맞물려 현재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농강 대한 이동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통제와 함께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동원, 소독 강화 조치를 취했다.

철새도래지와 연계되는 올레길 21코스는 가금농가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일시 통제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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