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직 최종 16명 감축...2월말 첫 대규모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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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직 최종 16명 감축...2월말 첫 대규모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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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조직개편 행정기구.정원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학교행정실 16명 추가배치...정책기획실 기능 강화

제주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행정직 공무원 16명이 일선학교 행정실로 배치되고, 교육청 정책기획실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조직개편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확정해 13일자로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제 및 정원 조정은 이석문 교육감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조직개편으로, 이번 규칙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본청 12명.지원청 4명, 학교 행정실로...노조 측 반응 '촉각'

우선 그동안 교육청공무원노조 측과 많은 갈등이 있었던 정원조정 문제의 경우 최종적으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소속 교육행정직(일반직 공무원) 16명을 감축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본청 인력 12명, 교육지원청 인력 4명은 소규모학교 등 일선학교 행정실에 배치된다.

기존 학교에 배치됐던 운전직 1명이 본청 소속으로 배치되면서, 학교 추가인력 최종 규모는 15명이다.

교육청 측은 "'학교를 우선하는 현장행정' 구현을 위해 본청 등의 인력 16명을 학교로 조정, 소규모학교 행정지원과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연구용역에서 제시됐던 감축규모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노조 측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양봉열 교육행정과장은 "각 부서별 초과근무량에 근거해 총 16명의 행정인력을 감축하게 됐다"며, "당초 계획보다 4명이 줄어들게 됐는데, 이는 본청 업무 중 건강.안전 분야와 혁신학교 분야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과장은 노조와의 사전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이석문 교육감과의 협의를 통해 (양측 입장이) 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관련 문서도 나가 있었고 소통이 돼 있었기 때문에 별 이상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입법예고 후 심의기간 동안 학교배치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학교배치기준은 이달 중 확정되는 교무실과 행정실간 업무표준안과 함께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 공표예정보고일과 앞당겨진 교원인사, 신구간 등의 영향으로 시일이 촉박해 부득불 입법예고 기간을 당초 20일에서 10일로 줄이게 됐다"며, "행정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인력만 최대한 뺀 상태"고 밝혔다.

◆ 본청 정책기획실 기능 강화...2월 말 첫 대규모 정기인사

이와 함께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에서는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정책기획실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정책기획실에는 △정책기획과(명칭변경) △교육예산과(신설) △국제교육협력과(명칭변경)가 배치됐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대의회 업무 등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당초 제주교육과학연구원에 신설될 예정이었던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4·3관련 교육 자료 개발, 제주교육혁신 방안 연구, 교실수업 개선에 관한 사무 등이 정책기획실 기능과 연계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본청 정책기획실 정책기획과 분장 사무로 재편됐다.

교육국은 △학교교육과(명칭변경) △교원인사과(명칭변경) △미래인재교육과(명칭변경) △체육복지과(명칭변경) △학생생활안전과(명칭변경)로 개편된다.

학생 건강과 안전 기능이 강화되는 학생생활안전과 부서에는 학생안전관리 업무를 총괄 기획하고 전담하는 '학생안전담당'이 추가 신설됐다.

또 분장사무에 '학생건강증진센터 업무 개발과 추진' 신설사무가 추가되면서 Wee센터와 연계한 학생의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통합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당초 학교생활안전과 안에 있던 '학생복지담당'은 체육건강과로 이동되면서 과명칭도 △체육복지과로 변경됐다.

행정국에는 △총무과, △교육행정과, △교육재정과, △교육시설과(명칭변경)가 소속됐다.

교육재정과에는 학교 계약 업무를 지원하는 '학교계약지원담당'이 신설됐다. 교육청은 이로 인해 앞으로 단위학교 계약 관련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2부(교육연구지원부, 교육평가지원부)기능을 통합, △교육연구평가부로 명칭이 변경돼 재편됐다.

다문화교육의 전문성과 효율,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다문화교육부'가 신설됐으며, 현행 제주시교육지원청에 소속된 다문화교육담당은 폐지됐다.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간의 사무분장과 정원에 대한 규칙안을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받을 계획이다.

이 개정안이 최종 확정돼 공포되면 조직개편안은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첫 대규모 정기인사는 2월말 예고될 예정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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