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UCLG 캐서린 컬린, '제주문화' 현주소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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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UCLG 캐서린 컬린, '제주문화' 현주소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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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시범도시 점검 차
세계지방연부연합(UCLG) 문화분과위원장 캐서린 컬린이 서귀포시 하도리 해신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계지방연부연합(UCLG) 문화분과위원장이자 프랑스 릴시 부시장인 캐서린 컬린(Catherine Cullen)이 지난 27일부터 7일 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가 UCLG 문화분과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2014 문화시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제주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컬린 위원장은 방문 기간 동안 제주해녀, 당, 굿, 돌담, 올레 등과 같은 전통문화 뿐만 아니라 빈집프로젝트, 유토피아로, 저지예술인마을 등 제주 현대문화와 관련한 장소를 방문,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면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녀는 제주 해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여성의 강인함이 담겨 있는 해녀의 삶을 재조명했으며, 제주의 당, 굿 등이 샤머니즘을 넘어선 제주인들의 힐링의 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며 제주의 문화가 지속적인 문화의 표본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29일 오후 5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의 문화이야기' 간담회.<헤드라인제주>

또한 29일 오후 5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의 문화이야기' 간담회에도 참석해 제주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번 일정을 마친 후 그녀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로 보고서를 작성, 웹사이트와 안내서, SNS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의 문화를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3년 간 UCLG의 문화의제21를 목표로 하는 핵심도시(Core Cities) 네트워크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주의 독특하고 우수한 문화를 홍보,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UCLG는 지난해 10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함을 재확인하고 문화의제21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UCLG의 문화분과위원회에서는 문화시범도시를 선정, 문화관련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진행시킴으로써 해당 도시들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문화의제21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UCLG 2014 문화시범도시에는 보고타(콜롬비아), 벨루오리존치(브라질), 멕시코시티(멕시코), 콘셉시온(칠레), 가브로보(불가리아), 제주도(한국), 탈카(칠레), 보드뢰이-도리오(캐나다 퀘벡)로 전 세계에서 8개 도시가 선정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제주가 유일하다.<헤드라인제주>

세계지방연부연합(UCLG) 문화분과위원장 캐서린 컬린이 서귀포시 하도리 어촌계장, 해녀들과 면담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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