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감귤 따다가 강제착색 '얌체상인'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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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감귤 따다가 강제착색 '얌체상인'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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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강제착색 유통하려던 선과장 급습
강제착색하던 덜익은 감귤.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올해산 감귤의 출하가 시작되기도 전에, 덜익은 감귤을 따다가 강제로 착색시켜 유통시키려던 '얌체상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단장 강석찬)은 덜익은 감귤 800kg(40 컨테이너)을 따다가 약품을 주입시켜 비닐을 덮어씌우는 방법으로 색깔을 노랗게 강제 착색시키던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모 선과장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치경찰단 조사결과 이 선과장은 성산읍 지역 한 과수원의 감귤을 밭떼기로 구입한 후 강제착색시킨 후 비가림 하우스감귤과 혼합해 소포장한 뒤 출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낫다.

자치경찰단은 적발된 감귤을 전량 폐기토록 명령하는 한편 선과장 대표에 대해서는 제주도 감귤생산유통조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소재 과수원에서 노지미숙감귤 14.4t(컨테이너 718개) 분량에 연화촉진제인 에세폰액제를 투입하고 산소를 주입한 후 그 위에 비닐을 덮어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감귤을 강제착색하다 현장을 적발했다.

연화촉진제 등으로 감귤을 강제착색할 경우 노지감귤의 품질이 떨어지고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상품성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제주감귤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본격적인 노지감귤의 유통 시기가 돌아오면서 감귤 불법 강제착색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해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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