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드림타워 사업자 완강...언론 이용해 때리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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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드림타워 사업자 완강...언론 이용해 때리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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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둘러싼 씨름중...분명한 사인 보낼 것"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시 노형동 건립되는 초고층빌딩 '드림타워'의 고도문제 해소대책 등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15일 열린 제32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드림타워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업자측의 입장에 도정은 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느냐"는 새누리당 이경용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드림타워의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 언론자료에 대해 왜 답변을 안하느냐 하시는데, 답변을 하면 말도 안되는 얘기가 오히려 커진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동화투자의 입장발표는 본인들이 설명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일부 중앙언론을 이용해 '때리자'는 의도가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국제사회와 중앙정부, 언론을 둘러싼 나름대로의 씨름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화투자개발의 완강한 태도에 따른 어려움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통화투자의 입장이 확고한데, 저 또한 이해가 안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정도로 완곡하게 얘기를 했으면 알아들을만도 한데"라며 "아마 중앙언론을 통해 제주도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반대의 여론을 만들면 도정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도 도내 언론이나 여론 주도층을 동화투자측에서 바꿔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도정이나 도정 주변에는 아무리 그래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사인을 계속 내고 있다"고 그간의 협의상황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아마 다른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저러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후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왜 행정이 신중할 수 밖에 없느냐면 제주도지사의 발언은 중국의 언론에도 매일 실시간 중계방송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급적 말을 줄이고 행정행위로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얘기하려고 오해의 소지가 없는 분명한 사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 경제계와 정계, 언론을 설득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설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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