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신제주권 중학생...'외도중학교' 신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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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신제주권 중학생...'외도중학교' 신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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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학교설립 기금 지원 근거 마련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제주권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외도중학교' 신설이 구체화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석문 교육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일 제3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석문 교육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김진덕.박주희 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조례안에는 학교설립 기금의 목적과 활용 범위가 '도시개발지구 및 택지개발예정지구'로 한정돼 있던 것을 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금설치 이전에 개발된 지역이나 그 밖의 인구 유입지역 등에 대한 학교신설 비용의 문제를 해소하게 된 것.

그동안 신제주권 중학생의 포화 문제는 제주도의회에서 누차 거론돼 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주시 동(洞)지역 중학교 학생 수 1위부터 4위까지의 학교가 모두 신제주권 소재의 중학교다. 지난해 제주서중의 경우 중학교 1학년 학생이 511명에 달했고, 노형중 485명, 중앙중 455명, 한라중 45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많은 학생수로 인해 한 학급당 배정되는 학생수도 크게 늘었다. 전국의 중학교 중 학급당 41명 이상의 과밀학교의 비율을 보면 인천이 2.61%로 가장 높고 제주가 2.47%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전국에서 학생수 1200명 이상 거대학교 비율을 보면 제주가 1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5.5%보다 약 2.5배나 높은 비율이다.

이번 학교설립기금 조례가 개정돼 제주도내 전역의 학교신설에 대한 설립 비용의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그간 논의만 무성했던 외도지역의 학교 신설이 순풍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문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의 핵심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거대학교를 적정 학교 규모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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