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바다 아열대성 어류 "번식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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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바다 아열대성 어류 "번식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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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종 출현 어류 중 31종이 아열대성 어류...빈도 상승

제주 연안에 아열대성 어류의 번식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ㄲ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올해 3월부터 매달 사계, 신흥, 북촌 등 제주 3개 해역에서 자망어구로 시험 조업한 결과, 아열대성 어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출현한 65종의 어류 중 47.7%인 31종이 아열대성 어류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출현종 70종 가운데 28종(4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사이 7.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제주 바다에 출현한 아열대성 어류인 범돔. <헤드라인제주>
올해 제주 바다에 출현한 아열대성 어류로는 가시복, 거북복, 쏠베감펭, 홍감펭, 아홉동가리, 여덟동가리, 호박돔, 청줄돔, 범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된 아열대성 어류들의 산란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생식소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어종별로 시기는 달랐지만 산란 직전 단계까지 성숙됐거나 산란이 이미 끝난 상태의 생식소가 많이 발견됐다.

이는 아열대성 어류들이 제주 연안 환경에 잘 적응해 산란과 번식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제주 연안이 점차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제는 산란까지 이루어져 정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연안 아열대성 어류들의 출현동향을 꾸준히 조사해 미래 제주 연안의 어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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